[더넓은뉴스]한류 모르면 이젠 ‘뉴욕의 촌뜨기’

2018-02-28 18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의 딸 아라벨라, 밤에 손전등을 키고 춤 연습을 할 정도로 K팝 팬이라고 알려졌죠. 

대통령의 외손녀까지 매료시킨 한류가 이제 먹고 마시고 입고 즐기는 미국인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뉴욕 박용 특파원의 더 넓은 뉴스입니다. 

[리포트]
뉴욕 한복판이 K팝의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K팝 춤과 노래의 매력에 푹빠져 있는 젊은이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임마뉴엘의 꿈은 한국에서 K팝 가수로 데뷔하는 겁니다. 

[임마뉴엘 애덤스/미국 뉴욕] 
“저의 롤 모델은 (K팝스타) 비입니다. 그는 노래와 춤을 매우 잘해요. 그가 저와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줬어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요.” 

사만다는 아예 미국에서 K팝 스타일 가수로 데뷔하고 싶어합니다. 

[사만다 라시모위츠/미국 뉴저지] 
“안녕하세요. 저는 사만다입니다. 나는 독특한 K팝 스타일의 노래와 댄스를 미국에 선보이고 싶어요. 아무도 하지 않는 분야거든요.” 

K팝이 한국을 넘어 세계의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도 밤마다 손전등을 켜놓고 춤연습을 하는 K팝 팬입니다. 

[박용 특파원]
“한류를 타고 한국 서비스기업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한국의 글로벌 캐릭터 매장이 인기입니다. 

[칼리 퀴이글리/뉴욕 시민] 
“(캐릭터 상품을 산 이유는 BTS(방탄소년단)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글쎄요. (캐릭터가) 매우 귀엽잖아요. 그들(BTS)을 응원하고 싶어요.” 

한국 서비스기업과 K팝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도 큽니다. 

[현혜/라인 프렌즈 타임스퀘어점 부점장] 
“BTS와 라인 프렌즈 브랜드 모두 글로벌 브랜드이기 때문에 서로 협업하면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됩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 패션 브랜드는 뉴욕 JFK국제공항 면세점에도 팔리고 있습니다. 

[유나양/패션 디자이너]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고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와 한 공간에 경쟁할 수 있어서 이번에 공항에 입점하게 됐습니다.” 

“한국 문화도 알고 영어에 능통한 젊은 한인들이 한류 현지화의 첨병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30대 젊은 한인이 창업한 맨해튼의 한식 스테이크 식당은 올해 뉴욕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땄습니다. 

요식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 최종 15개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사이먼 김/맨해튼 레스토랑 꽃 사장] 
“우리 한식은 충분히 세계적 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단지 현지화하는 것에 신경을 쓸 수 있다면 굉장히 무궁무진하다고….” 

한류를 이용한 한인 2세대들의 창업 열기도 뜨겁습니다. 

[셜롯 조/미국 K뷰티 온라인쇼핑몰 쇼코글램 창업자, 한인2세] 
“사람들이 K-뷰티(한국 화장품 산업)에 매우 흥분해요. 혁신적이고, 가격도 적당하고, 품질도 뛰어나기 때문이죠.” 

일본 문화가 오래 전 서구인의 일상생활로 스며든 것처럼 한류 현지화가 앞으로 과제입니다. 

“젊은 한인들이 가세한 한류가 미국인들의 일상으로 깊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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